
오늘은 SNE리서치가 발표한 ‘2022년부터 2025년 3월까지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한·중 점유율 변화’ 차트를 바탕으로, 단순 그래프 이상의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한국 배터리 3사가 여전히 우위 아닌가?” “중국 업체가 그렇게 빨리 쫓아왔어?”라는 의문을 품은 분들을 위해, 이번 포스팅에서는
1. 차트 핵심 데이터 완전 해부
2. 한국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하락 원인
3. 중국 업체(CATL·BYD·CALB 등) 상승 배경
4. 글로벌 메가트렌드 관점 정리
5. 향후 대응 전략 및 전망
까지 블로그식으로, 훨씬 더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그럼 차트부터 낱낱이 뜯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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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눈에 보는 차트 핵심 수치
연도·시점 한국 배터리 3사 중국 업체
2022년 53.4% 26.5%
2023년 48.7% (–4.7%p) 32.3% (+5.8%p)
2024년 43.6% (–5.1%p) 35.1% (+2.8%p)
2025.1월 38.6% (–5.0%p) 37.9% (+2.8%p)
2025.3월 40.3% (+1.7%p) 42.0% (+4.1%p)
• 2022→2024: 한국 3사 점유율은 **53.4% → 43.6%**로 9.8%p 감소
• 2022→2024: 중국 업체 점유율은 **26.5% → 35.1%**로 8.6%p 증가
• 2025년 1분기: 마침내 중국(42.0%)이 한국(40.3%)을 추월
키 인사이트
• 한국 3사의 점유율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르다.
• 중국 업체는 단 3년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 2025년 1분기는 전환점: 한국 vs. 중국, 판세가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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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왜 한국 3사의 점유율이 하락했나?
2.1 신규 캐파(생산능력) 가동률 문제
• 2023년 대규모 증설
•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모두 국내외에 신규 공장 가동
• 초기 시운전 지연, 품질·공정 최적화에 추가 시간 필요
• 초과 설비 vs. 수요 미스매치
• 설비는 완공됐지만, 수주 확보와 고객 검증 과정이 완비되지 않은 상태
2.2 원가 경쟁력 악화
• 원자재 가격 급등
• 리튬·니켈·코발트 등 핵심 금속 가격이 2021~2023년 사이 두 배 가까이 폭등
• 환율 리스크
• 원화 약세는 매출액을 늘릴 순 있어도, 수입 원재료 비용을 동반 상승시킴
• 중국 대비 코스트
• 중국 정부의 전력·토지·세제 인센티브와 비교해 한국 생산 비용 우위가 약화
2.3 시장 다변화 대응 지연
• 저가형 LFP 시장 확대
• 2023년 이후 글로벌 완성차 OEM들이 LFP(인산철) 배터리에 눈돌림
• 중국 업체는 LFP 기술 국산화와 대용량 생산에 속도
• 한국 3사는 NCM·NC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고밀도 배터리 위주로 대응
• 지역별 로컬 콘텐츠 요건
• 북미·유럽 정부의 로컬 배터리 사용 비율 규제 강화
• 현지 생산 JV(합작법인) 구축이 중국 대비 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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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중국 업체의 급부상 전략
3.1 강력한 정책·재정 지원
• 중앙정부+지자체 보조금 풀가동
• 생산량·투자액 연동 보조금 지급
• 토지·전력·세제 혜택 패키지로 저원가 구조 확보
• 초대형 캐파(250–300GWh) 구축
• CATL, BYD, CALB 등 3대 주자가 3년 새 공장 래시 건설
3.2 수직 계열화(Vertical Integration)
• 소재 국산화율 80–90%
• 양극재·음극재·전해질·분리막 핵심 부품 모두 자국 내 공급망 구축
• 셀→모듈→팩 일괄 생산
• 통합 생산으로 자재 낭비 최소화, 원가 절감
3.3 완성차 OEM과의 제휴
• BYD·Geely·SAIC 등 대형 OEM과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 현지 수요 선점: 공장 바로 옆에 배터리 테슬라
• 충전 인프라·서비스까지 통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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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로벌 메가트렌드: 정책·수요·기술 흐름
4.1 정책 리스크와 기회
• 美 인플레 감축법(IRA): 미국 내 배터리·광물 의무 사용 비율 40–50%
• EU 그린딜: 2035년 내연기관 신규 판매 금지
• 중국 ‘차이나 플러그’: 완성차 현지 컨텐츠 규정 강화
4.2 수요 측면
• 전기차 성장률: 연평균 25% 이상
• 상용차·이륜차 전동화 확산
• 에너지 저장장치(ESS) 수요까지 포트폴리오 확대
4.3 기술 경쟁 지형
기술 유형 특징 주요 플레이어
LFP 저비용, 장수명, 낮은 에너지 밀도 중국 업체 주도
NCM/NCA 고밀도, 고성능, 고가격 한국 3사 강점
전고체 배터리 안전성↑, 에너지 밀도↑, 상용화 초기 국내·외 R&D 경쟁 치열
Si 음극 에너지 밀도 극대화, 수명 단축 리스크 삼성SDI·LGES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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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주요 플레이어 심층 관찰
5.1 LG에너지솔루션
• 강점: 다이폴 포트폴리오(NCM·NCA·전고체 투자), 글로벌 고객사(GM·포드·폴크스바겐)
• 과제: LFP 라인 확대, 북미·유럽 현지 생산 확대 속도
5.2 삼성SDI
• 강점: 니켈 고함량 기술, ESS 시장 점유율
• 과제: 원가 부담 감소, JV 모델 다각화
5.3 SK온
• 강점: 미국 조지아 공장, 포드·현대차 공급망
• 과제: 생산 안정화, 차세대 전고체 기술 확보
5.4 CATL(中)
• 강점: 세계 최대 캐파, LFP·하이브리드 포트폴리오
• 과제: 유럽·북미 현지 정치 리스크, ESG 이슈
5.5 BYD(中)
• 강점: 완성차·배터리 일괄 생산, 강력한 내수 시장
• 과제: 수출 확대를 위한 브랜드 신뢰도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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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역별 시장 전략
1. 북미
• IRA 대응: 현지 생산 비율 확보
• 美 OEM(테슬라·GM·포드)과의 합작 확대
2. 유럽
• 그린딜과 탄소국경세(CBAM) 대비
• 모듈·팩 현지화 및 서비스 플랫폼 구축
3. 중국 외 아시아
• 인도·동남아 전기 오토바이·EV 시장 급성장
• LFP 기반 저가 시장 선점
4. 한국
• 수출+내수 균형 맞춤형 보조금·규제 실험
• 지역화폐형 배터리 크레딧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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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리스크 관리: 오버캡·원자재·규제
• 과잉 생산(Overcapacity)
• 2030년 전 세계 캐파가 수요 대비 20–30% 과잉
• 가동률 최적화·M&A·허브 축소 고려
• 원자재 변동성
• 배터리 핵심 광물 스팟가격 급등락
• 장기 공급 계약·재활용(리사이클) 체계 구축
• 무역 규제
• 美·EU 반덤핑 관세, 중국 수출 규제
• 다각적 FTA·투자협정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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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한국 3사의 차별화 전략
1. R&D 가속화
• 전고체·실리콘 음극 등 차세대 기술
• 산·학·연 클러스터 및 오픈 이노베이션
2. 스마트 팩토리 전환
• AI·빅데이터 기반 공정 효율화
• 예측 유지보수(PdM)로 다운타임 최소화
3. 밸류체인 통합
• 소재·장비·완제품 수직 통합 강화
• 재활용·2차 전지(EoL) 비즈니스 모델 확장
4. 글로벌 제휴·JV 확대
• 북미·유럽 현지 OEM과 파트너십
• 인도·동남아 선진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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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맺음말: 다음 변화의 파도는?
2025년 1분기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진정한 분수령이었습니다.
• 한국 3사는 과거의 기술 우위만으로는 선점 효과를 유지하기 어려워졌고,
• 중국 업체는 거대한 정책·자본·물량 지원을 통해 속도와 규모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누가 더 스마트하게, 더 빠르게, 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느냐입니다.
• 기술 혁신과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
• 정책 리스크 관리와 친환경·지속가능 가치 구현을
균형 있게 이뤄낼 때, 한국 배터리 산업은 다시금 세계 무대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한국 3사가 다시 경쟁 우위를 되찾기 위해 가장 먼저 강화해야 할 전략은 무엇일까요?
• 중국 업체의 과속 행보에 대응할 정부 차원의 정책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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