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와 정치, 교육

일본 지진으로 한국 영향 (지하수 출렁임)

by 지식과 지혜의 나무 2024. 2. 29.

이번 포스팅에선 일본 지진 현황과 한반도, 즉 한국에의 영향을 알아보겠습니다.

 

목 차

 

일본 강진 개요

일본 노토반도 지진(출처 : 한겨레)

 

일본 노토 반도에서 2024년 1월 1일 16시 10분경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참사가 일어났던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이 지진으로 일본 북동부 지역에서 최대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되었으며, 1월 22일 2명이 사망하고 90명 이상이 부상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도쿄와 일본 북동부의 약 200만 가구에 일시적으로 전력 공급이 끊겼으며, 신칸센이 탈선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일본 북동부 일부 해안 지역에 최대 1m의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되었으나, 이후 철회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지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향후 여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한국에의 영향

문제는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이번 강진으로 한반도의 지하수 수위가 최대 1m 이상 출렁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지진에 따른 지하수 수위 변화가 초 단위로 정밀 측정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질자원연구원의 지하수 관측망에 수위 변화가 감지된 건 지난 1일 오후 4시 13분쯤으로, 노토 반도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3분 만에 한반도 지반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진으로 인해서 지하수의 수량 및 수질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지반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말했습니다. 지난해 2월 터키 강진 때 지하수 수위 변화는 7cm 안팎에 그쳤으나, 노토 반도 강진은 한반도와 가까운 일본 열도 서쪽에서 발생해, 영향이 훨씬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한국 지진 전망

지진 관련 저명한 전문가들은 일본 동쪽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여파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전까지 일본에서 난 진도 7 이상 대규모 지진을 보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2018년 홋카이도 지진 등 일본 동쪽에서 주로 발생했습니다. 태평양판이 일본 열도 밑으로 파고 들어가는 '섭입' 활동이 활발한 탓인데, 지진이 잦고 규모도 커 한반도에 더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한반도가 일본 열도로 이제 끌려가게 되면서 한반도 지각 내의 응력(단층에 쌓인 힘)이 크게 교란이 돼요. 그래서 (우리나라의) 지진 발생 빈도가 크게 증가하게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진 전문가들은 일본 동쪽에서 최대 규모 9점대의 대지진이 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도 최근에 규모 2.0에서 3.0 정도의 소규모 지진이 잦아지고 있으며, 지하 깊은 곳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지진들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규모 지진이 여러 차례 일어나면서 바닷속 땅을 약하게 만들면 나중에 상대적으로 작은 힘에도 단층이 발생하면서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실 현대의 한국인들은 잘 모르지만, 한반도는 주기적으로 지진이 크게 나던 지역 중 하나였습니다. 일례로 조선 중기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규모 7 수준의 지진이 있었으며, 그 이전에는 중세 한국의 발해가 멸망하는데 지진과 백두산 폭발이 그 단초였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많습니다.(당시의 화산재는 헤이안 시대의 종결~가마쿠라 막부 초기였던 일본 규슈 지방까지 날아갔다고 합니다.)

한국도 더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닐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전 국민적 지진 대피 훈련과 각종 건축물의 내진설계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japan/1122667.html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