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istorie

한나라 역대 최고 장수 기린아 곽거병 생애 업적 흉노 정벌

by 지식과 지혜의 나무 2025. 1. 28.
반응형


곽거병(霍去病, 기원전 140년~기원전 117년): 한무제 시대의 천재 장군과 그의 전설적 전투


1. 출생과 성장: 천재의 탄생

곽거병은 기원전 140년 한나라 장안(長安) 근교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어머니 위소아(衛少兒)는 평양후(平陽侯) 가문의 노비였으나, 이복누나 위자부(衛子夫)가 한무제의 황후가 되며 가문이 급부상했습니다. 이복동생 **곽광(霍光)**은 훗날 한나라의 권신이 되었고, 외삼촌 **위청(衛青)**은 명장으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 유년기: 궁중에서 자라며 말 타기와 궁술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임.
• 무제의 눈도장: 10세에 궁중 행사에서 흉노 전술을 논하며 무제의 관심을 사로잡음.

2. 군사 경력의 시작: 18세의 기병대장

기원전 123년, 18세의 곽거병은 **표기교위(票騎校尉)**로 첫 출전합니다.
• 첫 전투: 800명의 정예 기병을 이끌고 흉노의 후방을 기습, 2,028명 참수 및 흉노 선우(單于)의 삼촌 포로로 잡는 전과를 올림.
• 전술 혁신:
• 기동전의 선구자: 한나라의 보병 중심 전략을 버리고, **경기병(輕騎兵)**으로 유목민의 약점을 공략.
• 보급선 무시: “적의 식량을 탈취해 아군의 보급을 삼는다”는 전략으로 사막 전역의 한계를 극복.

3. 하서 회랑 정벌(기원전 121년): 실크로드의 문을 열다

흉노의 심장부인 하서 지역(현 간쑤성 일대)을 정복한 대작전.

1차 하서 전투
• 병력: 1만 기병.
• 전개:
• 황하 상류를 따라 6일간 1,000리(약 400km) 급진격.
• 흉노의 휴도왕(休屠王)과 혼야왕(渾邪王) 연합군을 란주(蘭州) 근처에서 격파.
• 휴도왕의 금인(金人): 흉노의 종교적 상징인 금불상 탈취.

2차 하서 전투
• 결전지: 기련산(祁連山) 일대.
• 결과:
• 흉노 3만 명 사살, 귀족 120명 포로.
• 혼야왕이 항복하며 하서 4군(武威, 張掖, 酒泉, 敦煌) 설치.
• 역사적 의미:
• 실크로드의 요충 확보 → 한나라의 서역(西域) 진출 기반 마련.
• 흉노의 경제적 근간인 목축지 상실 → 세력 약화의 시작.

4. 막북 대전(기원전 119년): 흉노의 심장을 찌르다

한무제의 흉노 토벌 중 가장 규모 큰 전역. 위청(衛青)과 곽거병이 각각 5만 기병을 이끌고 고비 사막을 넘어 공격합니다.

곽거병군의 진격
• 병력: 정예 기병 5만, 지원 보병 10만.
• 전략:
• 북방 우회: 사막을 횡단해 흉노 좌현왕(左賢王)의 본진을 기습.
• 속전속결: 2,000리 진격 후 **푸젠강(夫羊句山)**에서 좌현왕군과 충돌.
• 결전:
• 사상자: 흉노 70,443명 참수, 83명 귀족 포로.
• 상징적 승리: 흉노 성지 **랑거서산(狼居胥山)**에서 천지에 제사(封狼居胥) → 후세 군인의 최고 영예로 존중됨.
• 진격 한계점: 한군이 도달한 최북단 **한해(瀚海, 바이칼호 인근)**까지 진출.

전후 영향
• 흉노: 좌현왕 세력 궤멸 → 내분 가속화, 남흉노는 한에 복속.
• 한나라: 국경 안정화와 무역로 확보로 경제적 전성기奠基.

5. 무제와의 관계: 군신(君臣) 이상의 신뢰
• 특별 대우: 20세에 **표기장군(票騎將軍)**으로 임명, 22세에 대사마(大司馬) 겸직.
• 일화:
• 무제가 사치스러운 저택을 하사하려 하자, **“흉노가 멸망하지 않았는데 어찌 집을 마련하겠습니까?”(匈奴未滅,何以家爲)**라고 거절.
• 전리품을 병사들에게 나누어 주며 “장수는 병사와 고락을 함께해야 한다”는 신조를 실천.

6. 갑작스러운 죽음과 미스터리
• 기원전 117년: 24세의 젊은 나이에 급사. 사인은 전염병 설과 장기 원정의 과로 설이 대립합니다.
• 장례: 무제는 장안 북쪽 **마무릉(茂陵)**에 흉노 산맥을 형상화한 묘를 조성, 16미터 석조 흉노상을 세워 그의 업적을 기림.

7. 역사적 평가와 유산

군사적 혁명
• 기동전의 정석: 경기병 중심 전략은 후대 한군의 표준 전술이 됨.
• 보급 혁신: 현지에서 식량을 조달하는 “因糧于敵” 전략은 제갈량 등에게도 영향을 줌.

문화적 상징
• 시문: 당나라 왕창령(王昌齡)의 〈출새〉에서 “표기장군의 화살은 빛나고/ 흉노는 피로 강물을 적시네”라고 찬양.
• 현대: 중국 인민해방군은 곽거병을 국경 수호의 상징으로 교육 과정에 강조.

학술적 재조명
• 2010년 간쑤성에서 발굴된 흉노 유적에서 한나라 유물과 혼재된 유물 발견 → 그의 원정이 문화 융합에 기여했음을 입증.

8. 주요 명언과 고사
• “封狼居胥”: 적의 심장부에서 승리를 기리는 용기의 상징.
• “흉노멸미하이가위”: 국가를 위한 헌신의 대명사로, 현대 중국 군가에도 등장.

곽거병은 24년의 짧은 생애로 한나라 최전성기를 이끈 불세출의 명장이자, 전쟁사에 길이 남은 전략가입니다. 그의 유적지는 오늘날 중국 섬서성 흥평시에 위치하며, 매년 수만 명이 방문해 “젊은 장수의 신화”를 기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