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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영웅본색> 개요 및 등장인물, 줄거리, 평가 및 반응

by 지식과 지혜의 나무 2024. 2. 4.

 

목 차

 

 

영웅본색 개봉 당시 포스터

 

영화 <영웅본색> 개요 및 등장인물

영화 <영웅본색>은 1987년 7월 22일에 개봉한 작품으로, 오우삼이 감독과 각본을 맡았고, 적룡, 주윤발, 장국영, 주보의, 이자웅 등이 출연했습니다. 영화의 제목은 '영웅의 본질'이라는 뜻이며, 영어 제목은 A Better Tomorrow입니다.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누구보다 친숙한 장국영과 주윤발이 열연한 영화이며, 홍콩 영화의 프라임타임인 80년대에 나온 정통적인 느와르 액션이자 남자들 간의 우정, 인생관, 철학 속에 피어나는 치열한 삶이 매력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OST인 당년정으로도 상당히 유명하며, 영화의 스토리를 그대로 심은 듯한 가사와 음정은 심금을 울립니다.

주요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송자호(아호)(적룡): 홍콩 암흑가에서 위조지폐 사업을 하는 조직의 리더로, 동생인 경찰 송자걸과 아버지를 위해 조직에서 손을 떼려고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임무에서 배신을 당하고 감옥에 갇힙니다. 감옥에서 나온 후에는 택시기사로 살아가려고 하지만, 과거의 적과 친구의 복수로 인해 다시 암흑가로 끌려들어갑니다. 

마크(소마)(주윤발): 자호의 친구이자 부하로, 자호를 존경하고 따르는 충직한 사람입니다. 자호가 감옥에 간 후에는 자호의 자리를 빼앗은 아성과 대립하게 되고 다리를 저는 불구가 됩니다. 자호가 돌아온 후에는 자호와 함께 아성에게 복수하고, 자호 형제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칩니다. 

송자걸(아걸)(장국영): 자호의 동생으로 형사입니다. 형이 범죄자라는 것을 알고 혐오하고, 아버지가 죽은 것도 형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형이 돌아온 후에는 점차 형을 이해하고 용서하게 되고, 형과 함께 아성을 막으려고 합니다. 

재키(주보의): 자걸의 아내로, 자호의 동료입니다. 자호가 감옥에 간 후에는 자걸과 결혼하고, 자호가 돌아온 후에는 자호와 자걸의 관계를 재결합시키려고 노력합니다. 자호가 아성에게 복수하려고 할 때는 자호에게 증거 테이프를 넘겨줍니다. 

아성(이자웅): 자호의 후배이자 적으로 자호가 감옥에 간 후에는 자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자호의 아버지를 죽이고, 자호의 친구 소마를 절름발이로 만듭니다. 자호가 돌아온 후에는 자호를 회유하려고 하지만, 거절당하고, 자호와 소마에게 복수하려고 합니다. 자호와 소마가 훔친 위조지폐 테이프를 되찾으려고 하다가 자호에게 죽습니다. 

 

영화 <영웅본색> 줄거리

위대했던 자유의 상징이자 전 세계 금융 3대 도시 홍콩은 화려한 만큼 한편으로는 어두움이 짙게 드리웁니다. 바로 삼합회를 주축으로 한 암흑가에서 위조지폐 사업을 하는 주인공 자호와 소마는 동료 이전에 둘도 없는 친구입니다. 특히 자호는 효심이 두텁고 형제간 우애의 표본으로, 병든 아버지와 경찰이 된 동생 자결을 위해 큰 형님 자리를 내려놓기로 결심하지만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러 간 대만에서 부하 아성에게 배신을 당합니다. 그 사이 자호의 아버지는 조직의 킬러에게 목숨을 잃고, 친구 소마는 자호 대신 복수를 하던 중 다리에 총을 맞아 절름발이가 됩니다. 대만 교도소에서 형량을 마친 자호가 홍콩에 돌아와 자결을 찾아가지만, 동생은 아버지의 죽음을 탓하며 범죄자인 형을 용서하지 않습니다. 절름발이로 온갖 수모를 견디며 자호를 기다린 소마가 배신자 아성에게 복수하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자고 간곡히 청해도 자호는 거부하고, 택시운전기사로 취업합니다. 이제 조직의 우두머리가 된 아성 역시 자호를 회유하지만, 그의 거절에 동생 자걸을 함정에 빠뜨립니다. 아성에 대한 분노와 소마의 간곡한 청으로 자호는 아성이 저지른 위조지폐 범죄의 결정적 증거가 되는 테이프를 훔쳐낸다. 그는 아성에게 테이프를 200만달러와 홍콩을 떠날 배와 바꾸자고 제의합니다. 떠나기 전에 자호는 증거 테이프를 자걸의 아내 재키에게 넘겨준 후 싸움을 준비합니다. 소마마저 돈과 함께 배에 태워 떠나보낸 뒤, 자호는 홀로 아성을 처치하려고 하지만 자걸이 끼어들면서 그의 계획은 어긋나고 형제는 위기에 처합니다. 그러나 소마가 뱃머리를 돌려 다시 돌아오면서 자호, 소마, 자걸 셋은 아성과 조직을 상대로 불리한 전쟁을 벌입니다. 목숨을 걸고 자호 형제를 지켜낸 소마의 죽음을 마주하고, 자걸은 그제야 형을 용서합니다. 자호는 동생의 도움으로 아성에게 복수하고 스스로 아성의 수갑을 찬 다음 그들을 포위한 경찰들 앞에 형제는 함께 걸어 나갑니다. 영화는 자호와 자걸의 형제애와 자호와 소마의 우정으로 끝납니다. 

 

평가 및 반응

영화 <영웅본색>은 홍콩 느와르 장르의 대표작으로, 감독 오우삼의 탁월한 연출과 배우들의 강렬한 액션과 연기력, 그리고 암흑가의 삶과 창애를 그린 스토리로 관객들의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영화는 홍콩에서 3,465만 1,324 홍콩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한국에서도 1987년 최고의 흥행작이 되었습니다. 영화는 평론가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았으며 홍콩 영화상에서 최우수 각본상과 최우수 남우주연상, 최우수 남우조연상, 최우수 액션 연출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하였습니다. 영화는 관객들로부터도 큰 사랑을 받았으며, 네이버 영화에서는 9.42점의 평점을 받았고, 넷플릭스에서는 4.5점의 평점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홍콩 액션 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작품으로, 자호와 소마의 우정과 자호와 자걸의 형제애, 그리고 자호의 비극적인 운명으로 관객들의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이 영화는 많은 한국 영화들과 감독들에게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하며, 80년대 당시 10대 청년들에게 주윤발은 우상 그 이상의 이미지입니다. 특히 잠입을 통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범죄조직을 이끌 지면 궁극적으로는 결국 자신이 그 범죄 동료들과의 연대의식으로 인해 범죄자가 되고 원래 직장이던 경찰을 배신한다는 스토리텔링은 최근 나온 한국 영화 신세계에도 그대로 차용될 정도로 많이 사용되는 클리셰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영웅본색은 평가는 물론이고 흥행, 문화 선도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칭송받는 역작인 것입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한번 보실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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